소식지

<반핵의사회> 2020년 10월 소식지

2020년 10월호 소식지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2020년 10월부터 반핵의사회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된 박희선 간사입니다.
천은아 간사님과 동일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며, 국내외 원전 / 방사능 관련소식에 귀기울이고
다양한 소식들을 전할 수 있도록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박희선 간사 올림.-
연락처 : 010-4592-0653

국내외 원전 / 방사능 관련소식

日,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재개 요구하지만.. 한국, WTO 승소로 금지 유지 

  • 일본 정부가 방사능 유출사고로 오염된 후쿠시마 지역의 수산물이 안전하다며 한국에 수입 재개를 최근 압박하고 있다… 20일 본지가 환경단체 등에 문의한 결과, 일본 정부가 끈질기게 우겨도 우리 정부가 이를 풀지 않는다면 후쿠시마산 수산물은 절대로 우리 식탁에 올라올 수 없다…후쿠시마 제1원전은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발생한 폭발사고로 가동이 중단됐으나, 현재도 사고 당시 원자로에서 녹아내린 핵연료를 식히는 냉각수가 주입되고 있다. 여기에 외부의 지하수까지 흘러들어가 이 원전에선 하루 평균 170t 이상 방사성 오염수가 생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_(2020. 9. 20 파이낸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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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균도네 소송’ 2심에서 재판부는 갑상선암 발병이 핵발전소와 연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저선량방사선에 대한 이해가 재판부도 국가기관도 부족한 상태에서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을까요. 갑상선암 공동소송이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에서 1심 진행 중입니다. 백도명 교수 인터뷰를 통해 재판부가 다시 들여다보아야 할 몇 가지를 짚어봤습니다.

_(2020. 9. 22 탈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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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오염고철’ 5년간 6t 검출..”4분의 1이 전국에 방치”

  • 최근 5년간 재활용 고철 방사능 감시기를 통해 검출된 ‘방사능 오염 고철’이 약 6t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4분의 1인 1.3t 이상은 지금까지도 처리·반송되지 못하고 전국에 방치된 것으로 밝혀졌다…검출된 방사성 핵종은 토륨, 우라늄, 라듐, 코발트 등이다. 장기간 인체에 노출되면 암과 백혈병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우라늄이 붕괴하면서 발생하는 라돈은 석면과 함께 1급 발암물질로 규정돼 있다. 흡연에 이어 폐암 발생 원인 2위다.       _(2020. 9. 21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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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법원, 후쿠시마 원전사고 피해 주민에 정부 배상 명령 

  • 후쿠시마 주민 등 3천600여명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생활 터전이 훼손됐고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정부와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에 배상을 요구했다…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로 피해를 본 현지 주민 3천600여명에게 정부와 도쿄전력이 배상하라고 센다이(仙台)고등재판소가 30일 판결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일본 전역에서 진행 중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집단소송 중 정부의 책임을 인정한 항소심 배상 명령은 이번이 처음이다.

_(2020. 9. 3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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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26일 취임 후 첫 국내 출장으로 후쿠시마(福島)현의 원전 사고 현장을 찾았다. 스가 총리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 마을 일부는 아직도 사람이 살지 못하는 ‘귀환 곤란 구역’으로 지정됐다.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작업에만 앞으로 30~40년이 더 걸린다. 이날 스가 총리는 ‘귀환 곤란 구역’ 지정에 대해 “최종적으로는 모두 해제해 살 수 있도록 시간을 들여도 해내고 싶다”고 말했다.

_(경향신문 2020.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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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수원 내부보고서, 신고리 5·6호기 준공되는 2024년 후 인근 원전 5기 동시 중지 위험 경고, 신고리 3~6호기 송전선로 이중고장시 발전기 탈락(6.2GW) 및 전국적 정전(5GW), 원전 집적도 높아 정전 위험성 증가 … 원안위 검토 당시 전력계통 문제는 고려 안해…            _(에너지전환포럼, 한겨레 202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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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현장노동자 위험 제보 받습니다” 원전위험공익정보센터 출범

  • 센터는 앞으로 원전 현장 관계자들의 공익제보를 수집하고 방사능 위험과 원전 위험 감시, 원전 인·허가 감시, 가짜뉴스 대응 등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  _(경향비즈 20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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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 日 수산업계, 정부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허용 중단 촉구…일본어업협동조합, 정부 공청회서 “오염수 방류는 어업 미래에 치명적 … 결사반대”…올 초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전문가 자문단, 정부에 해양 방류 권고…

_(에너지전환포럼 2020.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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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돈침대 사용자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연구팀의 연구조사결과 라돈침대 사용자의 암 유병률이 일반인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라돈침대 사태 후 2년 4개월, 피해는 끝나지 않았다. 1급 발암물질 라돈을 사용한 매트리스는 수거됐지만 정부는 사용자에 대한 역학조사는 안 하고 있다… 우리나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한국 환경정책평가연구원도 전체 폐암환자 가운데 12%가 라돈 노출에 의한 경우로 추산하고 있다. 유방암과의 연관성에 대해선 아직 충분히 연구된 게 없다. 다만, 지난 14일 서울대 보건대학원이 내놓은 연구조사결과를 보면, 라돈침대 사용자의 유방암 발병률이 일반인보다 1.2배 높았다.

_(에너지전환포럼 2020.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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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46년에서 1993년까지 세계 각국은 바다에 핵폐기물을 버렸다. 심지어 1975년까지는 고준위 핵폐기물을 버리기도 했다… 후쿠시마 인근 어민들은 물론이고 일본의 시민사회단체, 우리 국민들까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 목소리를 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대응은 너무나 미약하다… 과거부터 해왔기 때문에 방사능 오염수 방류가 별것 아니라는 식의 논리가 지금까지 바다를 오염시켜왔다… 국제적으로 이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여부로 시끄러운 상황에서 더 이상 방사성물질을 바다로 버리지 않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_(탈핵신문 2020.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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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정부는 2022년이면 오염수 저장 탱크를 보관할 장소가 없고, 처리 비용이라는 경제적 이유를 들어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겠다는 것… 희석하여 버린다고 해도 버려지는 방사성 물질의 총량은 변함이 없기에 인류 최악의 해양 오염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후쿠시마 오염수가 실제로 방류되면 바로 영향을 받는 것은 우리나라… 시민방사능감시센터와 환경운동연합은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반대한다.

_(환경운동연합 2020.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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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세계인권도시포럼 – 핵발전소와 인권’ 포럼이 개최되었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핵사고 이후 핵사고가 시민의 삶에 미친 영향, 후쿠시마 주민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 그리고 우리나라 핵발전소 인근 주민들의 삶, 핵발전소 노동자들의 실태 등을 인권 측면에서 살펴보기’를 이 행사의 취지로 밝혔다.

_(탈핵신문 2020.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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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탈핵신문 ]
- 탈핵일정 -
<갑상선암 피해주민 국회증언대회>
코로나19 확산으로 두번이나 연기된 <갑상선암 피해주민 국회증언대회>가 11월 3일로 다시 확정되었습니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국회증언대회까지 갑상선암 공동소송 탄원인을 모집하니,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탈핵일정 -
<핵발전소 주변지역 갑상선암 피해주민 공동소송 탄원인 2차 모집>
핵발전소 주변지역 주민 갑상선암 공동소송 탄원인 모집이 1차로 마감(958명) 되었습니다만,
종합서면 제출까지 약간의 여유가 생겨 탄원인을 조금 더 모아 재판부로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갑상선암 공동소송 탄원인 2차 모집을 알려드리오니, 적극적인 참여와 공유를 부탁드립니다.
■탄원인 2차 모집기간 : 2020.10.15 (목) ~ 11.3 (화) (~24:00까지)
■ 모집 주최 : 핵발전소 주변지역 대책위
■ 문의 : 탈핵부산시민연대 051-517-4971
 - 본문 출처 : 박찬호 운영위원님의 글입니다. (by_facebook)
 - 작성일 : 2020. 10. 16

체르노빌 사고 때 소련정부는 헬리콥터로 원자로 위에서 납과 모래를 퍼붓었습니다.

엄청난 방사선이 배출되는 상황에서 그야말로 노동자들과 군인들이 목숨을 건 사투였습니다. 그런 후에 콘크리트로 발전소 주변을 차폐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납과 모래를 퍼붓는다고 해도 새는 방사선을 어떻게 막을 수가 없죠. 두꺼운 콘트리트로 발전소 전체를 둘러싸 버리는 것이죠. 이때도 물론 많은 노동자들의 희생이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선 다 알고 있는 사실들입니다. 이런 작업은 방사선을 막기 위해서 불가피한 작업이었죠. 어쨋든 방사선 배출을 근원적으로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차폐시설(이것을 영어로는 confinement라는 단어를 쓰던데, 이게 뭘 그냥 가둬둔다는 의미니까 어떤 면에서 보면 영어가 더 적절한 표현같습니다.)을 콘트리트로 하는 것은 현재 지상에서 콘크리트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보기 때문이겠습니다.
자 이런 상황을 조금 달리 생각해보면 일종의 핵 폐기물을 콘크리트로 보관하는 방법을 적용한 것이라 할 수 있죠. 우리나라도 월성의 경우 핵연료를 콘크리트 안에다 보관하고 있죠. 물론 콘크리트에다가 보관하는 것을 문제삼기 보다는 핵폐기장을 마련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전소 부지 안에다가 더 보관하려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대의 모든 핵발전소는 물론 원자로를 최종적으로는 콘크리트 안에다 가둬놓은 형태입니다.
그런데 체르노빌은 어떻게 됐습니까? 30년이 지나니까 콘크리트에서 균열이 생기고 방사선 누출량이 많아졌습니다. 서유럽에서 놀라서 돈없다고 버틴 우크라이나에 돈을 모아줘서 새로운 콘크리트 차폐시설을 건설했습니다. 새로운 차폐시설은 2016년말에 완공해서 향후 100년을 버틸수 있다고 보도가 되었습니다. 플루토늄-129의 반감기가 2만4천년, 우라늄-238의 반감기가 45억년인 것에 비교하면 턱도 없는 시간이지만, 어쨋든 당장은 이것으로 안심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첫번째 콘크리트 시설은 30년밖에 못버텼는데 두번째 콘크리트는 100년을 버틴다고 하니까 저는 믿지 못하겠던데 사람들은 당장은 안심해버렸죠. 그러나 이런 행위가 객관적으로 또 하나의 미봉책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닌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것은 왜 콘크리트에 균열이 생기는가? 하는 점입니다. 아시는바와 같이 그것은 방사선이 갖고 있는 성질 때문입니다. 방사선은 물질들이 결합해 있는 분자구조의 전자기력보다 최소 만배에서 최대 백만배의 센 에너지를 갖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물질의 분자구조를 (구체적으로는 전자를) 파괴하는 것이죠. 에너지 세기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지구상의 어떤 물질이든 당해낼 재간이 없습니다. 퀴리부인이 방사선을 발견하게 된 계기가 라돈을 유리병에 넣어뒀는데 라돈에서 방출되는 알파입자로 인해서 결국 유리병에 금이가고 깨져버렸기 때문입니다.
핵발전소의 수명을 연장하는 행위 – 물론 체르노빌처럼 기존 콘크리트 위에 다시 그보다 더 두꺼운 콘크리트로 차폐하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이렇게 되면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것은 뻔한 것이고요. 히다슌타로 선생은 특히 핵발전소에서 건물과 건물을 연결하고 있는 파이프를 전부 두꺼운 스테인레스로 해도 8개월 정도에 한번은 갈아줘야 한다고 했는데 이런 작업도 돈때문에 엄두가 안나는 것이죠. 그냥 연장하는 행위는 정말 비인간적이고 몰염치한 행위입니다. 지금 당장 폐로 한다고 해도 체르노빌의 경우처럼 제대로 된 차폐시설은 불가능하니까요.
핵폐기물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 – 여기에 인류가 온 사활을 걸고 고민해도 이미 많이 늦었습니다. 후쿠시마를 보세요. 폭발로 원자로 위 뚜껑부분이 다 날아간 상태인데 막을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다. 일본정부는 방사선 측정값이 미미하다고 주장하지만, 방사선은 어디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원자로 위로 날아간 방사선은 도쿄로 서울로 전 세계로 이동하고 있는 중입니다. 소련은 무지막지하게 콘크리트로 막았지만 이젠 사람들이 그런 짓은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생명과 바꿔야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