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료

전자기파의 건강 영향-유럽연합 과학위원회 보고서

전자기파의 건강 영향-유럽연합 과학위원회 보고서

 

전자기파의 건강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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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의 ‘새로운 건강 위험에 대한 과학 위원회(Scientific Committee on Emerging and Newly Identified Health Risks)’는 최근 전자기파의 건강 영향에 대한 최종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는 최신 연구 결과를 포함하여 다각적인 검토 결과 채택된 것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고주파 영역(Radio frequency fields)의 전자기파(무선 통신 수단에 많이 사용되는 전자기파)는 인간에게 발암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그러나 핸드폰 사용과 암 발생과의 관련성은 아직 평가하기 이르므로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일반적으로 발암 요인에 노출된 후 암이 발생하기까지는 10년 이상의 기간이 경과되어야 하므로, 핸드폰 사용이 일반화되고 난 뒤 최소 10년이 지난 이후 평가된 결과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암 발생 외의 건강 영향에 대해서는 고주파 영역의 전자기파가 인간의 수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가 있으나, 그것이 초래할 건강 영향과 그 기전에 대해서는 연구가 부족하다고 언급하였다. 그 외의 건강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일관성 있는 연구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위험성 평가 측면에서 특히 어린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평가가 중요한데, 아직까지 이러한 영역의 연구는 많이 부족하므로 이 영역의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특별히 언급되었다.

중간 주파수 영역(Intermediate frequency fields)의 전자기파(금속 탐지기, 도난방지기 등에 사용되는 전자기파)는 점점 더 특정 사람들에게 노출 가능성이 많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연구가 거의 없어 건강 영향을 평가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특히 안전요원, 도난방지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는 장소 등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 등이 이러한 전자기파에 많이 노출될 가능성이 많은데, 이러한 이들에 대한 연구가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극저주파 영역(Extremely low frequency fields)의 전자기파(고압전류가 흐르는 근처에 형성되는 전자기파)는 어린이 백혈병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최근 극저주파 영역 전자기파가 알츠하이머 병을 발생시킬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이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언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