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핵동향

英 셀라필드 원전, 악천후로 폐쇄

英 셀라필드 원전, 악천후로 폐쇄

 

(서울=뉴스1) 이지예 기자= 영국 셀라필드 원전이 눈보라 등 기상악화에 따른 사고 예방조치 차원에서 22일(현지시간) 폐쇄됐다고 원전 측이 밝혔다.

 

셸라필드 원전 측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셀라필드 원전 일대에 악천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예방조치로 폐쇄령을 내렸다”며 “원전은 폐쇄된 상태에서 안전하게 통제 중”이라고 밝혔다.

 

또 “현장에서 직원들을 단계적으로 조기 귀가시켰다”며 “안전하고 질서정연하게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원전 측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원전 부지 밖에서 환경오염이나 이전에 발생한 것과 같은 안전문제가 발생할 여지는 없다”며 “원전 관리진의 최우선 순위는 근로자들과 지역사회, 환경 등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국립기상청은 이날 셸라필드에 눈과 비가 뒤섞인 강풍이 불었다고 밝혔다.

 

셀라필드 원전은 영국 역사상 최악의 원전사고가 일어난 곳이기도 하다.

 

1957년 윈드스케일 원전으로 불리던 이 곳에서 무기 생산에 쓰이는 원자로가 폭발하면서 엄청난 양의 방사능 물질이 공기 중에 누출됐다.

 

셀라필드 원전은 상업용 원전의 시초격이지만 지난 2003년 전력 생산을 중단했다.

 

원전은 현재 사용한 연료 재처리나 핵폐기물 저장시설로 쓰이고 있다.

 

 

ezyea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