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핵동향

그린피스, “제6차 전력수급계획 원전위험·환경파괴 고려 안해”

그린피스, “제6차 전력수급계획 원전위험·환경파괴 고려 안해”

 

【서울=뉴시스】이상택 기자 = 그리피스가 지난 22일 확정발표된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린피스 동아시아팀은 25일 성명을 내고 “이번 제6차전력수급계획은 국민의 안전과 환경보호·재생가능에너지에 대한 전세계적 투자 추세를 반영하지 않았다”며 “매우 실망스럽다”고 개탄했다.

한국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원전안전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위험한 원자력과 환경파괴적인 화석연료로 회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6차 계획에서는 원전건설계획은 유보했으나 화력발전은 2027년까지 석탄 1050만㎾, LNG 480만㎾ 등 총 1530만㎾를 건설키로 해 환경부 등으로 부터 환경적 요소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그린피스는 “한국은 풍부한 재생가능 에너지원을 가진 나라로 기술력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지난 4월 그린피스가 발간한 ‘에너지(혁명)’ 한국판 보고서는 정부의 정책적 의지만 더해진다면 이러한 미래가 얼마든지 실현 가능하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새로 출범한 박근혜 정부는 지금이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며 “불필요한 전력수요를 줄여 전력효율성을 높이고 재생에너지를 실용화해 환경파괴와 원전사고의 위험이 없는 깨끗하고 안전한 미래로 대한민국을 이끌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st12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