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핵동향

원전 폐기 독일, 전기요금 대폭 인상

원전 폐기 독일, 전기요금 대폭 인상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12-10-15 18:51

 

‘재생가능’ 에너지 사업비에 충당

 

 

(부다페스트=연합뉴스) 양태삼 특파원 =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원자력 발전을 줄여나가 완전히 폐기하기로 한 독일이 내년 전기 요금을 대폭 인상한다.

 

독일의 전력망 업체들은 내년부터 전기료를 최대 50% 가까이 인상한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전기료 인상 수입분은 ‘재생 가능’ 에너지 사업을 보조하는 데 쓴다.

 

 

이에 따라 3인 가구의 평균 전기료는 연간 60 유로(약 8만6천원)가 추가돼 세금을 포함, 모두 185 유로(약 27만원)로 높아진다.

 

 

독일은 연료를 쓰지 않고 태양열이나 풍력, 조력 등으로 발전하는 ‘재생 가능’ 에너지의 비율을 2020년까지 4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 아래 원자력 발전소를 폐쇄하고 있다.

 

독일은 ‘에너지 대전환’으로 명명한 이 정책에 역점을 두고 있지만 기술적 요인과 재정 문제, 송전선 설치 반대 여론 등에 부딪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tsy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