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추석을 앞두고 일자리에서 또 가정에서 바쁘시면서도 명절을 맞는 기대 또한 놓치지 못하고 계시지는 않은지요? 사회인으로서, 가족으로서, 또 시민으로서 해야 하는 여러 역할들에 시간을 따로 챙길 사이도 없지는 않으신지요? 해야 할 일들의 목록을 만들어 놓고도 목록을 들여다 보지 못하는 것은 아니신지요? 그러면서도 무언가 빚진 마음에 삶의 비어진 자리를 들여다 보게 되지는 않으신지요?
반핵의사회가 만들어지고 벌써 반년 가까이 흘렀습니다. 반핵이라는 의제가 우리 사회에서 마치 갚지 못하고 쌓아둔 빚처럼 마음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있으면서 특히 그 빚을 어떻게 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에 더 마음쓰이는 것 같습니다. 추석을 맞이하여 해야 하는 일 목록에 들어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나서서 해야하는데 하면서도 얼른 털어버리기 쉽지 않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음에 빚을 간직하고 있는 모든 회원분들께 오는 10월 20일 그래도 무엇인가 빚을 갚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알려드립니다. 오는 10월달 세번째 토요일인 20일에 ‘핵없는세상을위한공동행동’에서 청계천 모임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같이 모여 얼굴도 확인하고, 손짓도 맞추어 보고, 소리도 질러봄으로써 우리의 마음을 모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핵의사회 부스에서 같이 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만들어봄으로써 마음의 빚을 조금만이라도 덜어 보지 않으시겠습니까?
10월달 하고 20일 청계천에서 반핵스타일을 추어보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