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핵동향

“日,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지진 1만4000여건 발생”

“日,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지진 1만4000여건 발생”

[국감]민주 인재근, 日기상청 자료분석…”후쿠시마현, 사고 후 하루 평균 지진 5회”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입력 : 2013.10.2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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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일본 지진 발생현황/표=인재근 민주당 의원실 제공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 이후 일본에서 총 1만4817건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34%에 해당하는 5075건은 원전사고가 일어났던 후쿠시마현에서 발생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인재근 민주당 의원이 24일 일본 기상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1년 3월11일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지난 21일까지 일본 전체에서 총 1만4817건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전사고가 발생했던 후쿠시마현에는 5075건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2011년 연말까지 9698건, 2012년 3139건, 2013년 10월21일까지 1980건의 지진이 발생했다. 같은 기간 후쿠시마현에는 각각 3808건, 772건, 495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후쿠시마 제1원전이 위치하고 있는 후쿠시마현 후타바군 오쿠마쵸의 경우, 원전사고 이후 2011년 연말까지 72건, 2012년 44건, 2013년 10월21일까지 71건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 발생 이후부터 10월15일까지 후쿠시마현에서 하루 평균 5건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강력한 지진이 발생될 여지가 충분히 있다”며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 등의 추가 사고 발생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9월에도 후쿠시마원전에서 오염수가 유출됐다. 이것은 그동안 일본정부의 원전사고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며 “일본정부가 원전사고 사후관리는 물론 강력한 지진에 대비한 효율적 예방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정부는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광범 기자 트위터 계정 @socool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