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핵동향

日 원전 바다 연결 하수구서 방사능 농도 급증

日 원전 바다 연결 하수구서 방사능 농도 급증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입력 : 2013.10.2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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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 사태와 관련, 저장탱크를 검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마이니치신문

도쿄전력은 24일 후쿠시마 제1원전 항만 외부 바다로 연결돼 있는 하수구에서 전날 채취한 물을 분석한 결과, 스트론튬 등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물질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고 발표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이곳에서 1리터당 최대 14만베크렐(Bq·방사선량 단위)의 스트론튬이 검출됐다. 이는 지금껏 같은 장소에서 검출된 수치 중 최대이며 전날 값과 비교해도 2.3배 상승한 것이다.

22일 채취한 물에서도 스트론튬이 5만9000베크렐 포함돼 있어 전날 수치보다 11배 이상 급증했다. 해당 하수구는 바다에서 직선거리로 약 600m 떨어진 지점이다. 주변엔 지난 8월 약 300톤의 오염수가 유출된 저장탱크가 있다.

또 도쿄전력은 유출사고가 발생했던 저장탱크를 둘러싸고 있는 보에서 20일 채취한 물을 분석한 결과, 스트론튬 등 방사성 물질이 1리터당 51만베크렐 검출됐다고 산케이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이는 보에서 채취한 물에서 측정한 수치 가운데 최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