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핵동향

日 후쿠시마 방사능 제거작업 “2~3년 늦어질 듯”

日 후쿠시마 방사능 제거작업 “2~3년 늦어질 듯”

오염물질 저장 공간 부족 등 이유…“11곳 중 6곳 작업 일정 변경”

 
전지혜 기자 jh@vop.co.kr입력 2013-10-22 10:29:00l수정 2013-10-22 10:58:44

 

내년 3월로 예정돼 있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오염 지역의 방사능 제거 작업이 수년 늦어질 전망이다.

사토 시게요시 일본 환경성 방사능 제거작업 책임자는 “11곳의 출입금지 지자체 중 6곳의 방사능 제거 작업 일정이 변경됐다”며 “제거 작업이 1년에서 2~3년까지 늘어날 수 있으며 정확한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일본 환경성은 방사능 제거 작업 중 오염물질을 저장할 공간이 부족해진 것 등을 이유로 작업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능 제거 작업이 연장됨에 따라 후쿠시마 주변 지역 주민들의 귀향도 상당 기간 늦어질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 주변 지역에 출입을 통제하고 있지만, 초기 오염제거 작업 이후에는 주민들이 하루 이틀 일정으로 방문하는 것은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