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핵동향

일본, 핵무기 불사용 공동성명 첫 참가

일본, 핵무기 불사용 공동성명 첫 참가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3-10-22 11:28
(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 일본이 유엔의 핵무기 불사용 공동성명에 처음으로 참가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22일 보도했다.

일본은 미국의 `핵우산’에 의지해온 안전보장정책 때문에 불참해온 그간의 방침을 전환, 이날 군축문제를 다루는 유엔총회 제1위원회에서 발표된 핵무기 불사용 성명에 동참했다.

공동 성명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핵무기를 두번 다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인류 생존의 이익이 된다”면서 “모든 국가는 핵무기 사용을 막고 확산을 방지해 핵군축을 달성하는 공통의 책임을 갖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번 성명에는 유엔 가입 193개 회원국의 약 3분의 2인 125개국이 동참했다.

핵무기 불사용 성명은 그동안 국제사회에서 3차례 발표됐으며 이번 성명이 참가국 수가 가장 많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세계 유일의 피폭국이면서도 성명에 불참한 데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고조되고 있는 것을 감안, 이번 성명은 “전체 취지가 일본의 안보정책과 핵군축 대처와도 정합적인 내용으로 이루어졌다”며 첫 참가했다.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