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논평

새누리당의 찬핵인사 민병주 비례대표 1번 공천을 규탄한다!

새누리당은 이번 4.11 총선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위원인 민병주 씨를 비례대표 1번 후보로 공천하였다.

민병주 씨는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 위원 및 한국여성원자력 전문인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소위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2005년에 세계핵협회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하는 등 핵 산업을 미화하고 확대시키는데 주력해온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는 새누리당이 이런 경력을 가진 민병주 씨를 그것도 비례대표 1번 후보로 공천함으로써 새누리당은 탈핵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정면으로 거스르는 입장을 뚜렷하게 드러냈다고 판단한다.

이는 새누리당이 인류 최악의 핵사고의 하나로 기록된 후쿠시마사태에도 불구하고 현재보다 두 배 가까이 신규 핵발전소를 추가로 짓겠다는 이명박 정부의 핵확대정책에 대하여 반성과 단절은커녕 오히려 이를 계승 확대하겠다는 뜻이 아닌가?

후쿠시마 사고 이후 1년이 지났다. 아직 국민들 대부분은 작년의 충격을 잊지 못한 채 핵발전소의 안전을 의심을 하고 있으며 아직도 해결이 요원한 후쿠시마 사고의 내용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지난 2월 우리나라의 가장낡은 핵발전소인 고리 1호기에서 발생한 비상발전기 고장으로 인한 모든 전원의 소실이라는 심각한 사고와 그 사실을 한 달간이나 숨겨왔다는 사실에 핵발전소에 대한 불안감은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새누리당의 시대착오적인 선택은 우리 모두에게 충격과 분노를 야기하기까지 한다.

이에 우리 핵없는세상을위한의사회(반핵의사회)에서는 새누리당의 시대착오적 핵확대정책을 규탄하며 핵발전소를 반대하는 모든 이들과 연대해 핵발전소를 비롯한 모든 핵이 사라질 때까지 필요한 모든 일에 함께 할 것이다.

2012년 3월 22일

핵없는세상을위한의사회(반핵의사회)